준비하던 CFA Level1에 합격했다. 거진 6개월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. 시험보고난 직후에는 나름 만족스러웠었는데, 어떻게 봤냐는 사람들에게 쓰잘데없이 과하게 겸손 떨다보니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그 말에 자기최면이 걸려 너무 불안해졌다. 어제는 아주 간만에 대자로 뻗어 잤다. 언제나 응원해준 여자친구에게 무척이나 고맙다.


사실 Ethics와 Fixed income은 좀 불안했었는데 생각외로 점수가 잘나와서 오류가 아닌가도 싶었다. 10시에 결과메일 보내준대놓고서는 내가 메일 받는건 거의 11시 다 되어서다. 이럴땐 그냥 한번에 딱~하고 발표해주는 코리안스타일이 훨씬 마음에 든다. 대단할 것도 없지만 결과 기다리는 동안 좀 침체되어 있었는데 간만에 자신감을 되찾은 듯 하다. 내가 듣던 인강사이트에 쓰던 합격수기가 와이파이가 끊기는 바람에 죄다 날아간 것조차도 행복한 날이다.

 

 

** 혹여나라도 이 시험을 준비하려는 분들, 특히 경영/경제/회계를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생들 분이 계시다면 언제나 댓글달아주신다면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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